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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새의 종류와 구별 / 이기섭

이종석 2009. 1. 11. 05:49

■ 새의 종류와 구별 / 이기섭


  1. 새의 분류


  새는 간단히 깃털을 지니고 있는 동물을 지칭한다. 새는 분류체계에 의하면 동물계(Animal kingdom), 척추동물문(Vertebrate phylum), 조류강(Aves class)에 속한다. 새는 다시 여러 특징에 따라 목(order), 과(family), 속(genus), 그리고 종(species) 단계로 세분된다. 예를 들어 촉새는 참새목 멧새과 멧새속 촉새라는 종에 속한다. 경우에 따라 종은 여러 아종(subspecies)로 구분되며 대개 지리적인 격리에 의해 발생한다. 촉새의 경우, 섬촉새와 촉새 2개 아종이 한국에서 관찰된다. 

  일반적으로 조류 도감에서는 목(order)과 과(family) 단계의 구분을 짓기 때문에 이들의 특징을 알아두면 새를 구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2. 한국의 새는 몇 종이나 될까?


  전 세계에 존재하는 새의 종류는 대략 9700종이다. 한국의 새는 LG 상록재단의 야외원색도감(이우신, 구태회, 박진영 저, 2000)에 따르면 남북한 합쳐 18목 72과 450종을 기록하고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400종을 넘지 못했으나, 이후에 많은 조류학자와 탐조가들의 관찰로 인해 종이 크게 증가하였다. 이후에도 30종 가까운 미기록종이 추가로 관찰되었다.


  상기 도감에 따른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아비목: 1과 4종                       2. 논병아리목: 1과 5종

3. 슴새목: 3과 6종                       4. 사다새목: 4과 8종

5. 황새목: 3과 23종                      6. 기러기목: 1과 45종

7. 매목: 2과 30종                        8. 닭목: 2과 4종

9. 두루미목: 4과 18종                    10. 도요목: 10과 94종

11. 비둘기목: 2과 8종                    12. 두견이목: 1과 6종

13. 올빼미목: 1과 11종                    14. 쏙독새목: 1과 1종

15. 칼새목: 1과 3종                      16. 파랑새목: 3과 6종

17. 딱따구리목: 1과 11종          18. 참새목: 31과 167종



3. 새를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

1) 새를 보세요!

  도감을 찾는다고 시간을 허비하지 마세요. 그러는 동안 새가 날아가거나 멀어져 기회를 놓치게 된답니다. 부리에서부터 머리 형태, 꼬리까지 가능한 자세히 보도록 노력해보세요. 새가 무엇을 하는 지, 무엇을 먹고 있는 지까지 세심히 살피세요. 새가 날아가 버리고 난 후에야 도감을 꺼내 그 새가 어떤 새였는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2) 새의 특징을 파악하세요!

  새들마다 크기가 다르고 몸의 형태, 부리의 크기와 길이, 꼬리의 모양이 다르답니다. 새의 특징 몇 가지만 알아도 종을 구별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몸의 자세나 행동, 나는 모습도 종을 구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요.


3) 노트에 기록하고 새를 그려보세요!

  어떤 새인지 당장 알지 못해도 노트에 기록한 특징과 그려진 모습을 보고 나중에 확인할 수 있답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엉뚱한 새로 판단되거나 오해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답니다. 새를 그리다 보면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알게 된답니다.


4) 보았던 장소를 기억하세요!

  새들은 종류마다 각기 사는 장소가 조금씩 다르답니다. 숲이라고 해도 어떤 새는 나무꼭대기를 좋아하고, 어떤 새는 나뭇가지 사이를 좋아하고, 어떤 새는 나무줄기를 타고 다닌답니다. 또한 새마다 좋아하는 나무가 다르답니다. 어떤 새는 나무보다는 풀숲이나 덤불 사이를 좋아하고, 어떤 새는 숲 속의 빈터나 땅바닥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먹는 먹이가 다르기 때문이랍니다.  보았던 장소는 새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척도가 된답니다.

물에 사는 새들조차 넓은 수면을 좋아하는 새가 있고, 수초사이를 좋아하는 새가 따로 있답니다. 저수지보다 계곡을 좋아하는 종도 있고 좋아하는 수심도 다르답니다.


5) 습성을 이해하세요!

  새들의 행동은 종을 구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무열매를 좋아하는 지, 씨앗을 좋아하는 지, 도토리를 좋아하는 지, 지렁이를 좋아하는 지 등 먹이에 대한 습성을 알면 종을 빨리 구별할 수 있어요. 나뭇가지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날아가는 곤충을 급습하듯이 잡아먹는지, 부지런히 여기저기 탐색하고 다니는 지도 종을 구별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답니다. 


6) 많이 많이 보세요!

  새를 알려면 많은 장소를 가보아야 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야 더 잘 알 수 있답니다. 그리고 많은 장소를 다니면서 생태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되면, 더 쉽게 새를 구별할 수 있게 된답니다.



4. 새의 특징 알아내기


1) 크기와 모양

   참새나 까치, 멧비둘기 등 크기를 잘 아는 새와 비교한다.

◯ 찌르레기: 참새보다는 크지만 멧비둘기보다 작다.


2) 몸의 형태

   몸이 통통한지 날씬한지 확인한다.

◯ 콩새: 목과 다리가 짧고 통통한 느낌이 든다.

◯ 노랑할미새: 꼬리가 길고 날씬한 느낌이 든다.


3) 부리의 크기와 형태

부리의 크기와 두께와 형태를 확인한다.      ◯ 솔  새: 부리가 가늘고 뾰죽하다.

◯ 때까치: 부리가 두껍고 매부리졌다.       ◯ 후투티: 부리가 길고 아래로 휘어졌다.

◯ 방울새: 부리가 짧고 두껍다.            ◯ 물총새: 부리가 길고 크다

◯ 쏙독새: 부리가 짧고 개구리 입처럼 옆으로 벌어졌다.


4) 꼬리의 길이와 형태

◯ 안쪽이 깊게 갈라진 모양- 제비          ◯ 끝이 잘린 모양- 딱새

◯ 안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모양- 방울새             ◯ 밖으로 볼록하게 나온 모양- 때까치

◯ 마름모처럼 각진 모양- 청딱다구리         ◯ 꼬리가 길게 이어진 모양- 까치


5) 날개의 면적과 형태

◯ 날개 폭이 넓고 끝이 둥근 편- 종다리, 새매

◯ 날개 폭이 좁고 끝이 뾰죽한 편- 제비, 황조롱이


6) 얼굴과 머리의 형태

   눈선과 눈썹선, 뺨선이 있는 지, 어떤 색인지 확인한다.


7) 몸 아랫면의 특징

   줄무늬가 있는 지 확인한다.

◯ 종다리: 가슴에 줄무늬                  ◯ 제비딱새: 가슴에서 배까지 줄무늬

◯ 개똥지빠귀: 반점무늬가 가득            ◯ 박새: 목에서 배까지 굵은 선이 이어짐

◯ 검은머리촉새: 목에 흰색 칼라가 있음


8) 날개의 특징

   날개 덮깃에 줄무늬가 있는 지 확인한다.

◯ 긴꼬리홍양진이: 흰색의 굵은 줄 두개       ◯ 흰눈썹황금새: 흰색의 굵은 줄이 한개

◯ 박새: 흰색의 가는 줄이 한개 보인다.     ◯ 밀화부리: 불규칙적인 줄무늬가 보인다.


9) 허리와 꼬리

   허리와 꼬리의 색과 무늬를 확인한다.

◯ 흰털발제비: 흰색의 허리가 특징  ◯ 멋쟁이:날개에 흰색선과 흰색허리가 특징

◯ 사막딱새: 꼬리 가운데만 검은선  ◯ 콩새: 날개의 흰색 2줄, 꼬리 끝이 희다.


10) 앉은 자세

   머리를 숙인 자세인가 곧추세운 자세인가를 본다.

◯ 숙인 자세: 솔새, 알락할미새            ◯ 곧추세운 자세: 솔딱새, 딱새


11) 꼬리치기

   앉아있는 동안 꼬리를 치는 지와 어떤 식으로 치는 지를 본다.

◯ 때까치: 꼬리를 돌리듯이 친다                   ◯ 딱새: 꼬리를 아래로 친다

◯ 노랑할미새: 꼬리를 위아래로 부지런히 친다.


13) 나무타기

   수직의 나무줄기를 잘 타는 지 본다.

◯ 쇠딱다구리: 수직의 줄기를 곧게 잘 잡고 올라간다.

◯ 나무발발이: 수직의 줄기를 잘 걸어다닌다.

◯ 동고비: 수직의 줄기를 위로는 물론 아래로도 잘 다닌다.


14) 나는 모습

◯ 오색딱다구리: 파동을 치듯 날아간다.       

◯ 찌르레기: 똑바로 날개 짓하며 날아간다.

◯ 말똥가리: 날개를 펴고 천천히 선회한다.  

◯ 슴새: 파도 위를 오르락 내리락 한다.

◯ 황조롱이: 날개짓을 하며 한 곳에 정지비행을 한다.



5. 숲에는 어떤 새들이 살고 있나?


1) 새들의 분포는 계절에 따라 다름


▷ 여름철새-한국에 봄에 날아와 여름에 번식하는 새

흰눈썹황금새, 검은딱새, 쇠유리새, 큰유리새, 흰배지빠귀, 되지빠귀, 호랑지빠귀, 찌르레기, 쇠찌르레기, 제비, 귀제비, 알락할미새, 노랑할미새, 개개비, 붉은배새매, 새홀리기, 소쩍새, 솔부엉이 등


▷ 겨울철새-겨울철에 날아와 한국에 머무는 새

되새, 검은머리방울새, 콩새, 상모솔새, 황여새, 홍여새, 양진이, 긴꼬리홍양진이, 바위종다리, 개똥지빠귀, 노랑지빠귀, 쑥새, 백할미새, 검독수리, 참매, 말똥가리, 쇠부엉이, 츩부엉이, 쑥새 등


▷ 나그네새(통과조)-번식을 하지 않고 봄, 가을의 이동기에 볼 수 있는새

노랑딱새, 유리딱새, 울새, 흰눈썹지빠귀, 흰눈썹붉은배지빠귀, 노랑눈썹솔새, 흰배멧새, 촉새, 꼬까참새, 긴발톱할미새, 진홍가슴, 흰눈썹울새, 무당새 등

 


▷ 텃새-사시사철 볼 수 있는 새

박새, 쇠박새, 진박새, 곤줄박이, 동고비, 붉은머리오목눈이, 오목눈이, 굴뚝새, 멧새, 노랑턱멧새, 딱새, 쇠딱다구리, 오색딱다구리, 큰오색딱다구리, 큰부리까마귀, 까마귀, 까치, 물까치, 참새, 멧비둘기, 집비둘기, 황조롱이 등


▷ 미조-간혹 볼 수 있는 새, 혹은 길을 잃은 새

관수리, 사막꿩, 밤색날개뻐꾸기, 잿빛쇠찌르레기, 긴꼬리때까치, 홍비둘기, 흰올빼미, 흰꼬리딱새, 수염오목눈이, 별삼광조, 검은바람까마귀, 바람까마귀, 흰가슴숲제비  등




2) 새들의 활동시간이 다름


▽ 주행성: 밝은 낮에 활동이 왕성한 조류

대백로, 딱새, 멧비둘기, 까치, 박새, 황조롱이, 말똥가리, 독수리 등


▽ 야행성: 어두어지면 활동이 왕성한 조류

수리부엉이, 솔부엉이, 소쩍새, 올빼미, 쏙독새, 바다제비 등


▽ 황혼성: 저녁이 되면 활동이 왕성한 조류

해오라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호랑지빠귀 등


▽ 여명성: 새벽에 활동이 왕성한 조류

흰배지빠귀, 되지빠귀, 울새, 뜸부기, 큰유리새 등



3) 새들마다 먹이의 종류가 다름


▷ 식물성 먹이: 풀, 수초, 종자, 열매, 풀씨 등

꿩, 큰기러기, 홍머리오리, 멧새, 개똥지빠귀, 황여새 등


▷ 동물성 먹이: 곤충, 거미, 지렁이, 게, 물벼룩, 달팽이 등

박새, 크낙새, 상모솔새, 참새, 호랑지빠귀, 개꿩, 마도요, 뜸부기 등


▷ 잡식성 먹이: 식물성, 동물성을 가리지 않고 먹음.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까치, 까마귀, 떼까마귀, 느시, 두루미


▷ 육식성 먹이: 쥐, 토끼, 새, 도마뱀, 뱀, 개구리 등을 먹음

말똥가리, 황조롱이, 검독수리, 새매, 참매, 개구리매, 청호반새


▷ 어식성 먹이: 각종 물고기-붕어, 피라미, 미꾸라지, 멸치, 정어리 등

대백로, 쇠백로, 해오라기, 왜가리, 검은댕기해오라기, 물수리, 흰꼬리수리, 솔개


▷ 사체성 먹이: 큰 동물의 시체-소, 돼지, 사슴, 양 등

독수리, 수염수리



4) 새들마다 먹이 장소의 차이


▷ 나무가지나 줄기 사이에서 곤충을 주로 잡아먹는 새

- 박새, 쇠박새, 진박새, 오목눈이, 곤줄박이, 동고비, 꾀꼬리


▷ 나뭇잎 사이에서 곤충을 주로 잡아먹는 새

- 산솔새, 쇠솔새, 노랑딱새, 노랑눈썹솔새,


▷ 나무 줄기 속에서 곤충을 주로 잡아먹는 새

- 쇠딱다구리, 오색딱다구리, 큰오색딱다구리


▷ 덤불이나 작은 나무에서 곤충을 주로 잡아먹는 새

- 붉은머리오목눈이, 울새, 딱새


▷ 숲 속의 땅 위에서 벌레나 지렁이를 주로 잡아먹는 새

- 흰배지빠귀, 호랑지빠귀, 노랑지빠귀,


▷ 숲 속에서 나무열매나 종자를 주로 먹는 새

- 부리가 짧고 튼튼한 편.

   밀화부리, 콩새, 홍여새, 황여새, 검은머리방울새, 어치


▷ 초지나 덤불에서 풀씨를 주로 먹는 새

- 부리가 풀씨를 까먹을 수 있도록 발달.

   참새, 멧새, 노랑턱멧새, 촉새, 흰배멧새, 멧비둘기


▷ 하천이나 주변에서 곤충이나 물 밑의 소동물을 주로 잡아먹는 새

- 알락할미새, 백할미새, 노랑할미새, 물까마귀


▷ 들판이나 논, 밭 주변의 땅에서 주로 소 동물을 잡아먹는 새

- 찌르레기, 까치


▷ 공중에서 새를 잡아먹는 새

- 새홀리기, 새매, 매


▷ 들판에서 쥐를 잡아먹는 새

- 황조롱이, 쇠부엉이


▷ 새나 동물이 모이는 곳 주변에서 죽은 새나 동물을 먹는 새

- 독수리, 흰꼬리수리


▷ 야간에 산림 주변에서 곤충을 잡아먹는 새

- 소쩍새, 솔부엉이, 쏙독새



6. 삼림성 조류의 먹이 장소의 예


1) 나뭇가지 사이- 박새

2) 나뭇잎 사이- 솔새

3) 나무줄기의 껍질 속- 딱다구리

4) 나무줄기- 동고비

5) 솔방울- 솔잣새

6) 낙옆 사이- 지빠귀

7) 땅 밑- 멧도요

8) 덤불 사이- 울새

9) 풀 사이- 멧새

출처 : 숲해설 아카데미
글쓴이 : 숲지기(김준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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